[신간] 부조리에 대한 통쾌한 처단,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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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20-04-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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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제공]

사진기자가 사진집을 내는 일은 흔하다.

그런데 만약 소설집이라면 어떨까?

21년의 사진기자생활을 하고 현재 아시아투데이 사진부장으로 재직 중인 박성일 사진기자가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라는 소설집을 출간했다. 사진기자는 사회의 이면을 순간 포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는다.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애쓴다는 말이다. 소설은 다르다. 배경을 설명하고, 서사를 만들며, 어느 순간에 뻥 터뜨려야 한다. 사진과 소설은 이야기를 다루는 전혀 다른 포맷이라는 말이다.

사진기자가 써내려 간 소설집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제목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에서 보듯이 작가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향한 갈망을 이야기한다. 우선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는 것은 저자의 20년 사진기자 생활이 몸에 베여서 일 것이다. 이야기는 폭발적으로 진행되서 평멈한 직장인 주인공 창호가 사회악을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주인공은 무엇을 위해 이들을 죽여가는가?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설을 집필했다"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과 행복을 다룬 책"이라고 첫 소설집을 소개했다.

좋은땅. 24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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