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中 민영가스업체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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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4-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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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거래소서 1조8000억원에 블록딜 매각…"재무구조 개선 목적"

[SK E&S CI 사진=SK E&S 제공]



SK그룹의 가스·발전사업 회사인 SK E&S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 민영 가스업체에 투자한 지분을 모두 팔았다.

SK E&S는 17일 공시를 통해 차이나가스홀딩스(CGH)의 지분 10.25%(5억3503만주) 전량을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수요 예측을 통해 계약일 종가에서 11.1%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됐으며 매각 금액은 1조8140억원이다.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은 2007년 SK E&S가 5.9%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2010년 SK가스가 4.49%를 취득하는 등 SK그룹의 가스 계열사가 여러 차례 사고팔았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9월에도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3%를 7868억원에 매각했다.

​SK E&S는 이번에 지분을 전량 매각한 이유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13일 보고서를 통해 SK E&S의 호주 LNG프로젝트 투자로 자본 지출과 차입금 증가 등 재무지표 압박이 심화할 것이라며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2월에도 SK E&S가 73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공시하자, 기존 예상치인 3000억∼5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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