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하 팟캐스트' 김남국 고발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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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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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性)비하 발언이 나온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가 착수됐다.

15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성인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고발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넘겨 수사 지휘할 예정이다.

사준모는 김 후보 등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에 청취할 수 있게끔 해 정보통신망법 73조2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이들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으면, 벌칙 조항인 73조2호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 후보의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행자들의 대화 일부를 보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김 후보도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을 함께 웃고 즐겼고,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성비하)발언들을 직접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악의적인 네거티브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월 개설된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 25회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연애에서도 무조건 갑을관계가 있다"며 "갑질이 얼마나 재미있는데"라고 하자, 김 후보는 “그렇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다른 남성 출연자가 "갑질하는 게 빨아라 아니냐"고 말했고, 김 후보는 "누나가 하는 건 괜찮은데…"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지지 호소하는 김남국 후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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