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선현장] 20년 간 민생정치 펼쳐온 이혁재, 세종시 최초로 진보정당 국회의원 배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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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4-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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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호 6번 정의당 이혁재 후보 "세종시민의 곁에서 정치의 본령인 민심을 받들고, 함께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론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데뷔시키는 것이지만, 그 이전에 두 가지 중요 사안이 있습니다. 이는 충청권에서 국회의원들이 당선되는 것이고, 특히 정치일번지 세종시에서 이혁재 국회의원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입니다."
 

▲ 시계방향으로 노무현재단 한창민 공동대표, 이혁재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 꿀벌처럼 일하겠다는 각오의 마스코트 [사진= 아주경제 자료실]


세종시 출범 이후 최초로 정통 진보정당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현재의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의 세월을 오직 민생행보를 보이며 진보정치를 펼쳐온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가 바로 그다. 지난해 초 세종시로 내려와 정당인으로서 많은 일을 해왔다. 언제 시민들의 편에 섰고, 약자들의 편에 섰다.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그런 정치인으로 세종시민들에게 각인되어왔다.

시민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아파트와 학교 등을 조사하면서 발암물질을 찾아내 공론화시켰고, 액수만 수 억원대에 이르는 사건으로 이른바 인·허가 공무원 뇌물비리 사건을 표면위로 끌어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운수노동자들이 사측으로부터 운수비용을 받지못해, 추위속에 떨어가며 시위를 할 적에도 그는 가슴속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줬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운전직 노동자들이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억압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사실을 밝혀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찾았고, 국가직 공무원 노동조합과 의견을 나누며 공직사회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세종시를 뜨겁게 달군 세자매 성폭행 사건의 주요 피해자가 될 뻔한 양길환씨. 이 사건은 친부가 5살짜리 친딸을 성폭행 했다는 보육원 측 주장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될뻔했었던 사건이다. 정의당의 도움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 이 사건은 민생정치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길환씨는 현재 자심의 억울함을 풀어준 이혁재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직접운전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특히, 지난해 세종시를 뜨겁게 달군 보육원 세자매 성폭행 사건의 중심에서 합리적인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 가정을 구해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보육원 측이 보호하고 있었던 세자매를 친아버지가 가정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성폭행범으로 몰아가 논란이 됐었던 사건이다. 50살이 넘어 뒤늦게 갖게 된 세딸들은 그렇게 아버지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보물들이었지만 가정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보육원에 맡겨질 수 밖에 없었다. 작은 집한켠을 마련해서라도 세자매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고싶어 했었던 아버지의 바램이 보육원 측의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성폭행범에 몰리면서 산산조각 날 상황이었다. 당시, 이 후보의 정치행위로 보육원 측의 주장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됐고,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나갔다. 아직 사건이 끝난것은 아니지만 자칫 친아버지가 파렴치한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세자매가 영영 떨어져 지낼 수도 있었을 상황을 막아낸 것이다. 세자매의 아버지는 자발적으로 이혁재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운전을 자처하고 나섰고, 현재 차량을 운행중에 있다.

또, 행정당국의 지나친 규제로 볼멘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가입점 규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합의를 도출해 내 당국에 상가 입점주들의 입장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 상가 공실률을 좁혀나가기 위한 일환이라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이 후보의 민생행보는 사실상 A4 용지에 빼곡히 적힐 정도다. 거시적인 정치활동이 아닌 직접적인 민생정치를 펼쳐왔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정치인을 필요로 할때 그는 언제나 국민들 곁에서 함께했다. 적어도 세종시에서만큼은 민생을 지켜온 정치인이 바로 이혁재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는 현장에서 묵묵히 함께해왔던 그다. 실제로,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친 후보자 방송토론에서도 타 정당 후보들도 이 부분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민생정치 활동에 격려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고,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이혁재 후보를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까지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세종시를 찾아 이혁재 후보의 진정성과 국민을 위해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심 대표는 "세종시 유권자들이 이혁재 후보를 당선시켜, 정치의식 높은 세종시민이 대한민국에서 이런 국회의원(이혁재) 한 명 만들어 냈다. 이런 정치인 키워냈다고 자부심을 갖는 세종시민이 돼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국회에 이혁재 후보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혁재 후보는 그동안 정당 정치활동을 주로 인천광역시에서 해왔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기호6번 이혁재 후보는 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세종시로 결정했고, 갑선거구를 선택하 이유는 무엇일까.
 

 ▲ 사측으로부터 운반대금 수억원을 받지못해 거리로 내몰린 운수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손을 잡아준 이혁재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이 같은 질문에 이 후보는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도시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2037년까지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지난 8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정치권을 집권해오면서 도시는 정체됐고, 시민들의 불만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앙일보 설문조사를 인용해 세종시민의 생활만족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라는 결과가 나왔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결과 세종시는 떠나고 싶은 도시 1위라는 불명예도 안았고, 8년 간 민주당이 독점해온 그런 세종시였다. 유권자들이 세종시장, 시의원, 국회의원을 몰아줬는데도 시민들의 삶은 정체돼 불만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정치의 본령은 민심을 받드는 것인데 민주당은 패거리 정치에 매몰돼 불통과 무능의 대명사로 변질됐습니다. 이제는 정치가 바뀌어야 시민의 삶이 달라집니다. 단지 행정기관이 이전된 도시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문화가 함께 융성하는 행복도시로서 4차산업 혁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함께 도시를 리디자인(re-design)하고, 창조적 열정, 새로운 지식, 과감한 도전이 끊이지 않는 '기회의 땅'으로 그렇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생을 아는 젊은 정치인 저 이혁재에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연했다.

이혁재 후보는 이번 총선 출마 후보 중 나이가 가장 젊다. 따라서, 인권감수성과 추진력 등 강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 가.

그는 "현 시대가 요청하는 과제(예를 들면, 빈부격차, 불공정, 불평등, 기후위기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문제점을 인식해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무엇을 요청하는 지 어떤 변화를 바라는지를 제대로 인식해야 실천의 방향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간 빈부격차 해소와 공정경제 실현, 민생 활력을 위해 정치활동을 해왔고, 국회의원이 되면 젊은 정치인으로서 땀흘리며 행동하는 국회의원,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직 공정경제와 민생활력을 위해 노력해온것 처럼 국회 의정활동도 민생정치를 기본 방향으로 삼겠습니다. 입법기관으로서 공정경제와 민생활력을 위한 법과 제도를 바로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나아가 국민을 위한 민생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내 민생정치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세종시민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께서 못다하신 민생정치를 이어나갈 역사적 책무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언제나 세종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요.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기호 6번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선거운동 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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