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테러? 그러니 지지 못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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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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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총선은 국난 극복 선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테러' 발언을 겨냥,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듣고 이런 분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 (했다). 누가 테러를 한단 말이냐"면서 "테러는 과거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한단 말이냐. 그러니 여러분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선거 판세에 대해선 "여전히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듯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 있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과 지지자들께 간곡하게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기를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해야 한다"면서 "내일 꼭 나와서 지역구는 1번, 비례투표는 세 번째 칸 기호 5번 시민당에 투표 바란다. 여러분의 한 표가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이를 잘 해내려면 투표율이 관건이다. 내일 투표장에 나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 시민당이 협조해 원내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개혁과제를 하나하나 검토해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충돌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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