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정책효과에 하반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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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4-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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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주 8개 증권사 센터장들과 유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확인했다. 특히 센터장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유동성 공급이 증시 회복을 이끌 것으로 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영향 등으로 기업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며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도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코로나19 이후 회복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 영향을 확인하며 변동성 연장 예상되며 하반기는 누적된 정책효과와 이연소비가 나타나며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여름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일부 소비 회복 및 5G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며 “다만 기업이익 하향과 올 겨울 재확산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완화시 글로벌 통화완화 및 재정부양책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을 기대하고, 증시환경도 우호적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2분기 코스피는 실물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악화로 W자형 횡보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기저효과와 정책효과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는 침체국면에 진입하였으나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침체일 가능성이 높고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는 현재의 경제적 충격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며 복원강도에 따라 증시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 부문대표는 "코로나19 진정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책효과 및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공통적 의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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