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회사채 수요예측 7400억원…기업 자금조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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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4-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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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안정펀드 수요예측 참여·매입 여부 주목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발행과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오는 13과 14일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롯데칠성음료, 한화솔루션, 현대오트론이며 14일은 기아차 등이다. 모집 금액은 총 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기아차 3300억원, 한화솔루션 2100억원, 롯데칠성음료 1500억원, 현대오트론 500억원 등이다.

기아차는 전체 금액 중 2500억원어치를 3년 만기, 300억원을 5년 만기, 500억원을 7년 만기로 각각 발행한다.

한화솔루션은 2100억원 전액을 3년물로 발행하고, 롯데칠성음료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오트론은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아차와 롯데칠성음료는 신용등급 'AA',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AA-'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매입 조건인 '신용등급 AA- 이상, 만기 3년 이하 채권'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채안펀드는 기아차와 롯데칠성음료, 한화솔루션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채안펀드는 원활한 채권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1차 자금 요청(캐피털 콜)으로 일단 3조원을 조달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일 채안펀드는 신용등급 'AA'인 롯데푸드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매수를 주문해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채안펀드의 첫 회사채 매입 결정이다. 당초 700억원어치를 모집했던 롯데푸드는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1400억원으로 모집액의 2배에 달하자 계획보다 많은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회사채 시장은 지난달 발행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급감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회사채 발행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급감했고, 거래대금은 12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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