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코로나19 타격 큰 호텔·면세점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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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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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과 면세점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해당 기업들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AA'와 부산롯데호텔의 단기신용등급 'A1' 등이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력 사업인 호텔·면세점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했고 이로 인해 큰 폭의 영업실적과 재무실적 저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다중시설 이용 제한과 출입국 통제 조치가 시내면세점, 공항면세점, 해외면세점까지 거의 모든 사업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내 면세점은 올해 2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30∼40% 감소했고, 3월 이후로는 50% 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천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 등 대부분의 공항 면세점은 3월 이후 매출이 작년 동기의 10∼20%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사태는 호텔과 면세 업체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보다 크다"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기간과 종식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고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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