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1분기 BCI, 역대 최저... 유럽상공회의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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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키 유카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4-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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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유로참)가 8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환경지수(BCI)는 역대 최저 수준인 26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전 분기보다 51포인트 하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보인다.

동 조사는 베트남에 진출한 유럽기업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171개사가 참여했다.

BCI는 최근 호조를 보이는 추세였다. 지난해 1분기부터 차례로 84, 79, 80, 77을 기록하고 있었다. 과거 10년까지 봐도 5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2012년 후반부터 2013년 초까지 세 차례(48, 45, 48) 뿐이며, 이번 26포인트는 미증유의 사태다.

1분기 사업현황이 '매우 어렵다' 또는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55%로, 전년 동기의 9%에서 대폭 증가했다. 이 밖에 '보합'은 24%, '좋다'는 16%, '매우 좋다'는 6%였다.

2분기 전망에 대해 '악화'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74%에 달했으며, 소매, 서비스 등 3차산업보다 농림수산, 건설, 제조가공업 등 1, 2차산업의 악화 전망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중소기업보다 종업원 100명 이상의 대기업 중에 악화한다고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다. 아울러 베트남의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 신종 코로나의 영향, 90% 이상
조사에 의하면, 93%의 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업활동에 대해서는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는 기업이 29%, 50~80%로 가동하고 있다는 기업이 35%였다.

사업에 영향이 큰 항목은 ◇수요 감소(67%) ◇매출 감소(61%) ◇서프라이체인 중단(40%) ◇사업 일시 정지(33%) ◇캐시 플로우 부족( 33%) ◇종업원 격리조치(32%) 등. 이 중 매출에 대해서는 '50% 이상 매출 감소'를 전망하는 기업이 23%에 달했으며, '30~50% 감소'가 40%, '30% 이하 감소'가 32%, '변함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불과 5%였다.

또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은 80%, 채용을 연기한 기업은 54%였다.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사태를 극복하려는 기업은 70%에 이르렀다.

이 밖에 사업 정상화에는 '반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12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6%, 10~12개월 14%, 7~10개월 24%, 4~6개월이 35%, 3개월 이내가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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