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슨일 있어도 1당 돼야…16년만에 과반 넘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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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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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원들에게 메시지…"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 시민당에 해달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무슨 일이 있어도 제1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된다.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 혼란을 일으키고 정권을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무조건 제1당이 돼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며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은 원내 1당이자 과반인 152석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날개"라며 "지역은 기호 1번 민주당, 정당은 기호 5번 시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 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굉장히 중요하다.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고 주변에도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 관악구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곳은 이 대표가 서울대 재학 당시 민주화운동을 한 '정치적 고향'이자, 이 대표와 인연이 깊은 정태호(관악을)·유기홍(관악갑) 후보가 뛰는 곳이다.

이 대표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오신환(관악을) 후보, 무소속 김성식(관악갑) 후보와 맞서는 이들을 격려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정 후보와 유 후보를 차례로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국회 의석)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며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는 우리가 다수당이지만 과반을 못 넘기면서 야당 세력에 발목이 잡혀 뭐 하나 처리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런 것을 다 떨쳐버리고 다수 여당이 돼 여러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정 후보에 대해서는 "저와 30년 동안 같이한 동지"라며 "진작에 의원이 돼서 지금쯤 3선은 돼야 했는데 중간에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늦었다. 그간 쌓은 경험을 다 쏟아부을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 사무실 인근에서 관악갑에 출마한 유기홍 후보 지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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