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오는 29일 개봉…CJ 측 "극장 상영 더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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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4-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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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흑백판이 오는 29일 개봉된다.

'기생충' 흑백판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아주경제에 "오는 29일부터 극장에서 '기생충' 흑백판을 만날 수 있다. 정식 개봉보다는 특별상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5월 국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았던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영화제를 거쳐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서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열기를 이어 올해 2월 26일 흑백판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하며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CJ 측은 '기생충' 극장 상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오는 29일 국내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개봉을 해 5월부터 IPTV와 VOD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공개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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