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폭풍의 눈?' 이어지는 높은 변동성 장세 속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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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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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코로나 상황에 따른 높은 변동성 이어져...간밤 다우지수 900p 등락

  • 'V자 반등' 빠른 경제회복 vs 2분기 -30% 괴로운 한해...엇갈리는 전망

8일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의 맹위가 아직 여전하다는 점과 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산유국들의 불안한 감산 합의 전망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 시각 8일 오전 8시 30분경 S&P500 선물지수는 0.27%(7.12p) 오른 2649.12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3%(67.5p) 상승한 2만255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37%(29.75p) 올라간 8041.7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가 900p(포인트)나 오르고 내리는 등 미국 뉴욕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미국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동부시각 6일 미국 내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사망자가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확산세 정점에 가까웠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7일 다시 늘어난 뉴욕주의 사망자 수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라는 현실을 일깨워줬다.

감산합의 전망도 여의치 않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협상 결렬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더니, '미국 없인 합의도 없다'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는 등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의 감산 참여를 요구하며 합의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JP모건 글로벌 파생상품 전략책임자는 이날 CNBC에 "1주일 안에 미국의 사망률이 최고조에 달하고 1~2주 안에 제한된 형태라도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미국 사회의 빠른 회복을 전망했다. 그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미국에서 예상보다 빠른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전한 베어마켓(약세장) 국면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자산전략가는 2008년 4분기 당시의 상황을 지적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경고했다. 여전히 주식시장의 리스크가 높은 상태라는 것이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재닛 옐런 전 의장의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그 역시 "미국 경제가 올 2분기 30%대 역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일각이 예상하는 V자 경기반등과 같은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8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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