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박찬대, 개발지역에 고급빌라 매입"...朴 "허무맹랑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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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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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는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이날 통합당 인천시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대 후보는 더 이상 연수갑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면서 “주민에게 개발을 약속하더니 본인이 개발지역에 고급빌라를 매입하는 ‘부동산 투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청학역 신설’과 ‘송도역 KTX 완공’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면서 “박 후보는 2년 후인 2018년 고액의 빌라를 매입했다. 절묘하게도 신설되는 청학역과 송도역 KTX 자리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수구 빌라 매입이 매매시점과 절묘한 위치선정을 본다면 박 후보의 투자 실력은 웬만한 전문가 못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투자귀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놀라겠다”며 비꼬았다.

정 후보는 “이는 엄연한 이해충돌 사안”이라며 “국회의원 신분인 박찬대의 공약과 인간 박찬대의 사적 이익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으로는 매일 촛불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말하지만, 결국 권력을 얻어 자신의 이익만 취하려는 것이 이들의 실체”라며 “박 후보는 더 이상 연수구를 대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와 민주당은 정의와 공정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면서 “공인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응당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실은 반박 성명을 내고 "박찬대 후보는 현재 거주하는 청학동 집을 매입하기 이전부터 연수동에 살았다"면서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졸업한 박 후보는 신혼 시절 몇 년을 빼고는 평생을 인천에서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어떻게는 이겨보겠다는 심사로 네거티브 유혹에 빠진 심정은 이해된다"면서도 "송도에 5억원이 넘는 아파트, 서울에 7억7000만원 주택, 경남에 임야 2필지를 갖고 있는 정 후보부터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는 7일 박찬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정승연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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