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방위비협상단, 대면접촉 어려워...유선·화상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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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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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락다운' 상황 많아...대사관 접촉도 있어"

  • "무급휴직 상황 조속 개선돼야...대책 강구 중"

외교부는 7일 한국과 미국이 제11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해 유선 및 화상을 통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양국 협상단 간 대면 협의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들도 있다. 대사관도 접촉은 서울보다 워싱턴이 (대면이) 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락다운(봉쇄)'인 상황이 많고 각 공관에서 재택근무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지난 2일 언론브리핑에서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그렇지만 소통은 계속하고 있고 소통하는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화상, 유선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방위비 협상 대표단 간 협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지난주에 고위급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적용되고 있는 협정이 없어 안타깝게도 무급휴직 상태에 들어간 분들이 있다.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야 하고 범정부적으로도 대책을 강구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LA에서 열린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7차 회의를 마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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