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청명절 연휴 마친 中증시...코로나19 '악재' 비껴갈까

최예지 기자입력 : 2020-04-07 00:05
지난주 상하이 0.30%↓ 선전성분 0% 창업판 0.15%↑ CPI·PPI 등 3월 지표로 中 경기진단..."전달보다는 호전"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7일 문을 여는 중국 증시에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주 ​중국 증시 향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미국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3월 30일~4월 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3%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3일 2763.99로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일주일간 0%, 0.15%씩 상승해 1만110.11, 1906.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증시 혼조세의 원인은 당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방침에도 불안정한 해외 증시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중국 국무원이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을 겨냥한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 중소은행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을 마련했지만, 미국 주가지수선물 하락세의 영향에 혼조세를 보인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여전히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31만1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12만6168명, 이탈리아 12만4632명, 독일 9만6092명, 프랑스 8만9953명 순이었다.

특히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의 확진자 및 사망자 추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시장 안정화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

반면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잠잠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증상 감염과 해외 유입 등으로 인한 질병 재유행 가능성을 경계하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4~6일 청명절(淸明節) 연휴기간 성묘도 제한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격적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경착륙 현상이 심화될 경우 중국 당국이 1년 만기 예금금리 인하를 비롯한 더욱 강력한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재정·통화 정책 역량 강화, 생산정상화 지원, 기초생활안정 등을 목표로 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같은 달 27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공개된 재정 적자율 상향조정,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 확대, 특별국채 발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이목이 쏠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금융기관의 초과 지준금 이자율도 0.72%에서 0.35%로 낮춰 대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초과 지준금 이자율을 내린 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약 12년 만이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앙은행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저금리 정책을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 왔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더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외환보유액 등 경기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10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5.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월 PPI가 0.4% 하락한 것보다 더 악화한 수치다.

이밖에 FOMC 의사록 공개 역시 중국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다. 연준은 오는 9일(현지시간) 지난달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QE) 재개를 결정했던 회의다. 경기 상황에 대한 연준의 판단과 향후 대응 의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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