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세상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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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초빙논설위원/극동대 교수(정치학)
입력 2020-04-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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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응책으로 만든 한국형 마스크 KF(Korean Filter) 시리즈가 코로나 사태의 악화를 막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의료 선진국 미국이 단시간에 확진환자가 중국을 앞질러 30만명을 넘어선 데에는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생활문화 탓도 크다고 한다. 우리로선 역설적으로 마스크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어준 미세먼지 덕을 본 셈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미국은 큰 정부(Big Government)의 재능과 이타적 헌신, 곧 트럼프 대통령이 백안시했던 과학자, 의료·재난·환경 전문가들에 의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성적 최상위권의 우리 고교생들이 의대(醫大)로 몰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인적자원의 편중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여전히 거세지만 이들이 일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이 지금 나라를 구하고 있다. 세상은 늘 두 얼굴이다. (이재호 초빙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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