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집단발병 63.6% 감소…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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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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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하는 박능후 장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추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 결과 극단적인 업장폐쇄나 이동 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도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지난달 6일 37건(19.8%)에서 31일에는 3건(6.1%)으로 줄었다. 또 조치 10일 전 총 11건이던 신규 집단 발생 건수도 조치 뒤 10일간 4건으로 63.6% 감소했다.

당국은 구로만민중앙교회와 콜센터 등을 사례로 들었다. 4000~5000명이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구로만민중앙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수천 명 규모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45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발병에서도 확진자 중 어린이집, 노인전문병원 종사자가 있었으나 어린이집과 병원이 모두 휴원 중인만큼 추가 전파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느슨하게 할 경우 지금까지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며 “힘이 들더라도 앞으로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지속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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