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상 첫 여성 지방사무소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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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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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계림 서기관, 신고사건 전담인 부산사무소장으로 승진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상 첫 여성 지방사무소장이 탄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8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인 피계림 서기관을 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부산)으로 승진·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사무소는 과장급 지방사무소(부산·광주·대구·대전)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매년 500여건의 공정거래·소비자 관련 신고 사건을 처리한다.

공정위는 "피 소장은 부산사무소에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신고 사건을 신속하면서도 공정하게 처리해 부산·경남 지역의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피 신임 소장은 행시 48회로 2005년에 공직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심판담당관실, 카르텔조사국, 유통정책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2018년말부터 유통정책관실 총괄 서기관으로 일하면서 가맹, 유통, 대리점 거래상 '갑을 문제' 정책·사건 등을 두루 처리해 왔다.

특히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대책(당·정·청 합동)과 지자체 가맹·대리점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업무를 직접 처리해 상생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 금융 지원 요건과 절차를 수립해 전국 5175개 가맹본사와 25만 가맹점주가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피 소장의 승진으로 공정위 과장급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은 18명으로 늘었다. 전체 과장의 24%가 여성이다. 

지난해 9월 조성욱 위원장 취임 이후 여성 공무원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조 위원장 체제에서 진행된 9명의 과장 승진 인사 중 여성 공무원이 5명이 포함된 바 있다. 

공정위는 "이번 인사는 여성 공무원을 공정거래업무의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 책임자로 배치했다는 점에서 공정위 여성 간부들의 업무 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피계림 신임 부산사무소장 [사진=공정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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