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어 S&P도 현대차그룹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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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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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일 코로나19 파장을 이유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이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BBB+'로, 현대제철은 'BBB'로 제시해 모두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그러나 이들 신용등급을 전부 '부정적 관찰대상'에 넣었다.

S&P는 "지난해부터 수요 둔화에 고전하던 세계 자동차 업계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위축과 생산 차질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판매량은 북미에서 약 15%, 유럽에서 20%, 국내에서 5%,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8∼10% 감소하고, 작년 5.9%였던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올해 3.0∼4.5%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5∼15%와 25∼40%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무디스가 현대차그룹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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