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중단한 유럽축구연맹...멈추지 않는 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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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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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UEFA 모든 대회가 중단됐다. 벨라루스 만이 3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
 

유로2020 로고와 마스크를 쓴 탑승객[EPA=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한국시간) "2020년 6월 개최 예정인 남·녀 국가대표팀 경기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플레이오프와 여자 유로2021 예선전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UEFA는 "이 밖에도 UEFA가 주관하는 중립지역 친선경기(A매치) 등 모든 대회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UEFA는 55개 회원국 협회 사무총장과 화상 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의 권고사항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UEF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중단에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유로2020을 1년 연기했다.

유럽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를 제외한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달 19일 개막해 2라운드를 소화했다. 최근 열린 FC 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경기는 약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스포츠가 바이러스 치료에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장기 집권 중이다.

이에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오나스 바어 호프만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벨라루스에서 축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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