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울시, 코로나19 확산 대비 '상수도 비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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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4-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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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센터마다 '중앙제어실' 이중화 구축…대체 인력풀 구성도

아리수정수센터의 핵심시설인 중앙제어실의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시의 6개 아리수정수센터(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는 하루 평균 32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비상운영체제는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를 가정해 센터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될 경우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2가지 단계로 마련됐다.

우선 1단계 비상 상황에서는 근무 시설을 청소·소독하고, 근무 일정을 조정한다. 중앙제어실은 현재 169명의 근무자가 4조 2교대로 365일 24시간 일하고 있으나 이를 3조 근무로 조정하게 된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2단계 상황에서는 중앙제어실이 폐쇄되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임시로 구축한 비상 중앙제어실을 운영한다. 다수가 격리돼 인력이 부족할 경우 타 기관 전출자,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대체인력풀 총 249명을 투입한다.

중앙제어실은 실시간 물 사용량을 예측해 생산량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운영을 중단할 경우 수돗물 생산·공급에 큰 문제가 있는 만큼 공백 없는 운영에 초점을 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마련한 선제적인 단계별 대응책"이라며 "정수센터의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을 이중화하고 핵심 근무 요원에 대한 대체인력수급 방안까지 마련했기 때문에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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