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쿠웨이트 외교장관 통화…韓기업인 예외입국 긍정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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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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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한국산 진단키트·방역 역량 대응 공유 요청

강경화 외교장관은 1일 오전 아흐메드 나세르 무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쿠웨이트의 입국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강 장관의 요청에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조건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쿠웨이트 입국이 긴요한 한국 기업 근로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쿠웨이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지난달 11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쿠웨이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했고, 외교부와 국토부는 각각 지난달 17일과 13일 장관 명의의 서한을 각급 채널을 통해 쿠웨이트 정부에 전달해 예외적 입국 허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쿠웨이트 정부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히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과 방역 역량 대응 공유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강 장관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두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의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해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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