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한시 면제...개봉 지연 영화 마케팅 지원

임애신 기자입력 : 2020-04-01 08: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업계를 위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한다.

정부가 1일 발표한 '관광, 영화, 통신‧방송 분야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지원방안'에 따르면 영화관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2020년 2월분부터 소급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것을 추진한다.

2016~2019년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은 연평균 540억원이 부과됐다.

아울러 영화기금을 변경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계와 종사자도 돕는다. 상반기 개봉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작품 20여편의 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200여개 영세 상영관을 대상으로 한 영화 상영 기획전 운영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제작이 중단된 한국영화의 촬영·제작 재개를 위해 제작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20여편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영화 제작·유통 중단 등으로 단기적 실업상태에 놓인 현장영화인을 위해 직무 재교육을 하고 직업훈련수당을 지급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후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해 영화관람객에게 약 100만장의 할인권을 제공하고, 홍보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국 영화관의 부담 경감을 위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매월 납부 원칙)의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했다. 영세상영관에 손 세정제를 지급하고, 전국 영화관에는 방역 비용을 지원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중소기업 등은 67→90%, 대기업은 50→67%로 확대하고, 세정지원, 정책자금 지원 등 정책지원 범위를 넓혀 영화계 피해기업 지원 확대했다.

그럼에도 영화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객·매출이 급감하고 연이은 신작 개봉 연기·취소, 영화관 휴관 등으로 경영난 심화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영화관의 월 관객수는 172만명으로,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화관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8% 급감했다. 

현재 전국 영화관 513개소 중 약 20.1%가 휴업 중이며, 상반기 개봉예정 영화 75편(한국영화 27편)이 개봉을 연기한 상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록 커다란 종합대책 차원은 아니나 현장에서 제기하는 긴급사항을 중심으로 이를 해소해주는 작지만 도움 되는 몇몇 지원 대책을 담았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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