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난해 순이익 5조3131억 기록···외화증권매매 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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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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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낮아지면서 통안채 이자비용도 줄어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당기순이익(세후)은 5조3131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994억원 늘었다. 지난해 한은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2001년(4조2143억원)을 넘었다.

한은 수익구조는 일반 기업과 달리 자산과 부채의 차이로 결정된다. 자산 대부분은 외환보유액과 외화예치금이고, 부채 대부분은 한은이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이다. 결과적으로 한은 수익은 외화자산 운용수익률과 통안증권 발행금리 간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해 총수익은 16조4288억원, 총비용은 9조716억원, 당기순이익(세전)은 7조3572억원이었다. 총수익이 전년대비 2조5902억원 늘었고, 비용은 4718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세전)은 3조62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국제금리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화증권매매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동시에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통화관리부문 비용은 감소했다. 한은은 통화안정증권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통안증권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비용도 줄어든다.

한은은 지난해 당기순이익금의 30%인 1조5939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중 339억원은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고, 나머지 3조685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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