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연 2.9% 역대 최저···2금융권도 잇달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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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3-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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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예금 금리 모두 낮아져···주택담보대출 금리만 올라

지난 2월 은행권 가계 및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연 2.75%)는 0.19%포인트, 보증대출 금리(연 3.02%)는 0.11%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3.7%)는 0.1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내린 3.19%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포인트 급락한 연 2.96%, 중소기업은 0.13%포인트 내린 3.35%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괄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3.08%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줄어든 결과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1.43%로 2016년 10월(1.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한 달 전과 같은 1.65%포인트다.

제2금융권 대출·예금금리도 잇달아 떨어졌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0.55%포인트 내린 10.08%, 신용협동조합이 연 0.06%포인트 하향 조정한 4.21%, 상호금융이 0.07%포인트 내린 3.67%, 새마을금고는 0.02%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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