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국가 봉쇄 들어가나' 韓·中·美 등 73개국 여행 중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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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3-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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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 금지·여행 중단 명단에 49개국 추가해

  • 이외 국가도 급하지 않으면 방문 중지 요청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세계 73개국에 대해 자국민 방문 중단 권고 조치와 함께 입국 거부 방침을 내놨다.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유럽 등 거의 세계 전역이 명단에 올라와 있기에, 일본이 사실상 국가 봉쇄 수순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1일(현지시간)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입국 거부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입국 거부 지역은 북미에선 미국과 캐나다가, 유럽에선 영국과 그리스 등이 추가된다. 동남아시아에선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7개국이 새롭게 지정되고, 우리나라와 중국은 일부 지역 입국 제한에서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 밖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중동 일부 국가도 새롭게 포함됐다.

NHK는 이번 발표에서 49개국이 입국 거부 지역으로 추가됐고, 이에 따라 일본의 입국 거부 대상국은 총 73개 국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조치가 시행되면 최근 2주 이내 대상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일본에 입국할 수 없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중국 등 49개 국가에 감염 위험도도 '레벨3'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레벨3은 자국민의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 사실상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중단하는 수순이어서 향후 일본 정부가 국가 봉쇄에까지 돌입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외무성은 레벨3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도 감염증 위험도를 '레벨2'로 상향 조정했다. 레벨2는 용무가 필수적이거나 급하지 않을 경우 방문 중지를 요청하는 단계다.
 

2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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