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첫날에만 2만대 계약 돌파... 제네시스 모델 중 ‘역대 최대’ 이름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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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3-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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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주행성능 등 제네시스 대표모델로서 방향성 제시

  • 지난해 G80 성적 넘어선 GV80와 경쟁도 볼거리... “외연 확대 가져올 것”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의 첫날 판매 계약이 2만대를 넘어서며 브랜드 역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G80는 제네시스의 산역사이자 최대 볼륨 모델로, 코로나19발 위기 극복과 외연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브랜드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와 글로벌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과 ‘왕좌 쟁탈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 3세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디자인·주행성능 등 제네시스 대표모델로서 방향성 제시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G80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G80’의 하루 판매계약이 2만2000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의 역대 최대다.

디자인, 주행성능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하며 소비자에 다가선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디 올 뉴 G80는 현존하는 첨단기술을 꽉 차게 눌러 담으며,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탄생했다. 동력부터가 그렇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등으로 동급 최고다.

또한 2세대에 비해 125kg 가벼워진 차체는 역동성을 배가함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신차의 복합연비는 9.2㎞/ℓ(2WD, 19인치형 타이어 기준)로 수준급이다.

디자인도 역대 급이란 평이 주류를 이룬다. 신차는 기존 대비 전폭을 35mm 넓히고 전고를 15mm 낮춰 후륜구동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로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방패모양)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4개 램프)로 웅장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포물선)’이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신형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드러냈다.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충돌이나 급제동 예상 시 동승석 등받이를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정하는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와 에어백 10개, 평행·직각 주차 지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차로 변경을 돕고 운전자 성향에 맞게 운전을 보조하는 주행 편의 기술 △사고 위험 예상 시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방 안전 기술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판매가격도 경쟁차종 대비 크게 낮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907만원, 디젤 2.2 엔진 5497만원(※ 개소세 1.5% 기준)부터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제네시스 모델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는 동급 최고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성과”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 3세대 모델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해 G80 성적 넘어선 GV80와 경쟁도 볼거리... “외연 확대 가져올 것”

이에 따라 제네시스 전환점마다 대표모델로 역할을 해온 G80의 올해 성과는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G80는 제네시스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은 제네시스 탄생의 주역이었다.

제네시스 출범(2015년) 이후 2016년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제네시스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G + 숫자’가 그것이다. 역대 최고 판매 기록도 G80(2016년 4만2754대)가 갖고 있다.

다만 G80와 함께 브랜드 내 양대 축으로 급부상한 GV80와도 경쟁해야 한다. G80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2만2284대)보다 GV80의 판매 계약 대수(3만대)가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G80가 다시 역전의 가능성을 내보이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올해 신차들은 내·외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 같은 선의의 경쟁은 제네시스의 외연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 3세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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