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인민은행 역레포 금리 인하했지만… 상하이·선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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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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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 선전성분 2.03%↓ 창업판 2.28%↓

중국의 잇단 통화 완화정책에도 30일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9포인트(0.9%) 하락한 2747.2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4.96포인트(2.03%) 급락한 9904.9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3.40포인트(2.28%) 폭락한 1860.4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506억, 3824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3.39%), 농임목어업(1.59%), 농약·화학비료(0.2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호텔관광(-4.42%), 전자IT(-4.24%), 미디어엔터테인먼트(-3.49%), 전자기기(-3.42%), 비철금속(-2.99%), 화공(-2.86%), 방직기계(-2.85%), 석유(-2.47%), 교통운수(-2.36%), 가전(-2.2%), 발전설비(-2.05%), 기계(-2.03%), 철강(-2.01%), 환경보호(-2%), 자동차(-1.94%), 부동산(-1.91%), 석탄(-1.74%), 방직(-1.59%), 가구(-1.39%), 의료기기(-1.28%). 시멘트(-1.06%), 바이오제약(-0.97%) 등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4%에서 2.2%로 0.2%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역레포 금리를 낮춰 금융권에 500억 위안(약 8조6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다. 중국이 역레포 금리를 한번에 0.2%p 인하한 것은 근 5년 만에 처음이다.

역레포는 중앙은행이 이미 발행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사들여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 공개조작 방식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말에도 7일짜리 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내렸었다.

앞서 27일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25일 회의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채권 발행 확대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극적인 부양정책에도 이날 증시의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중국 증권시보는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44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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