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vs 미컬슨, 세기의 대결 2회전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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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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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컬슨 "노력 중"

  • 우즈는 '침묵 중'

미컬슨이 세기의 대결 2회전을 언급했다.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전 세계 스포츠가 얼어붙었다. 스포츠 생중계가 장기간 중단되자, 트위터 유저인 크리스 유르코는 아이디어를 내고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유르코는 30일(한국시간) 우즈와 미컬슨에게 “두 명이 마이크를 차고 최소 인력인 한 명이 카메라를 들고 라운드를 하면 사람들이 중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는 스포츠 생중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미컬슨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그는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유저가 그를 향해서 “놀리는 거지?”라고 되묻자 “나는 놀리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우즈는 활발한 미컬슨에 비해 침묵을 지켰다.

이 광경을 본 골프 팬들은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2회전 성사 가능성을 놓고 ‘환영한다’는 뜻을 보냈다.

미컬슨은 지난 2018년 11월 2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m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상금 900만달러(약 110억원)를 받았다.

화려함 이면에는 그늘도 짙었다. 산만한 중계는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기술적인 문제도 한몫했다. 19.99$였던 유료 중계가 시작 직전 무료로 개방됐다.

미컬슨의 ‘노력 중’이라는 표현은 우즈와의 매치 성사 여부도 있지만, 미숙했던 운영을 보완한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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