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코로나19추이·제조업 PMI 발표 등에 투자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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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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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0.97%↑ 선전성분 0.40%↓ 창업판 0.58%↓

  • 中 공식 제조업지표, 차이신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 中증감회, 4월 1일부터 증권업 외국인 지분제한 완전 철폐

이번주(3월 30일~4월 3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 인민은행 통화정책, 경제지표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3월 23~27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 폭은 0.97%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2772.20로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0.40%, 0.58% 하락해 1만109.91, 1903.88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증시 혼조세의 원인은 뉴욕 증시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영향을 미칠 주요 소재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만249명까지 늘어났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5만명을 육박했다.  미국이 11만5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9만2472명, 중국 8만1999명, 스페인 7만2248명, 독일 5만6202명 순이었다.

반면 중국은 이날 본토 상황이 진정되고 있지만 해외 역유입 환자가 급증하자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국제 항공편 운항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감소하기 위해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특히 4월 예정된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둔 만큼,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13년 만에 특별 국채를 발행하는 등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2015년 10월 금리를 1.5%로 인하한 이후 5년 만이다.

예금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다음달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3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차례로 발표된다. 

우선 31일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3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지표를 발표한다. 올해 2월 중국 제조업 PMI는 35.7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 통계 역사상 최저 수준이자, 예상치 46은 물론 전달치 5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제조업 지표가 크게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다. 하지만 3월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3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8.5포인트 오른 44.2로 내다보고 있다.

비제조업 PMI도 2월의 29.6보다 10.8포인트 대폭 오른 40.4로 예상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이어 1일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공개된다. 앞서 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0.3으로 차이신이 해당 지표를 발표한 2004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기록한 40.9와 시장 예상치인 47.7보다도 낮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이보다 소폭 오른 45.7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민영·중소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국가통계국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3일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발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전달(26.5)보다 상승한 40.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 증권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자국 증권 시장 빗장을 오는 4월 1일부터 완전히 없애기로 함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중국 증시로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외국인의 자국 내 증권사 설립 시 지분 제한 규제를 완전히 폐지한다고 밝혔다. 원래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는 12월부터 증권업을 개방하기로 했으나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8개월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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