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박기람 기자입력 : 2020-03-28 00:05
부동산114 주간 분석…‘강남3구’ 3주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여 만에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강남3구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과천,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경기 주요 지역은 상승폭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시세에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이 0.19%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업체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정부의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개포주공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노원, 구로, 관악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인천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과천과 ‘수용성 지역은 전주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11%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0.03%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주째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꺾였다"면서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시경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중자금이 풍부한 상황이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어 주택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래위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이와 연동해 서울 비강남,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반포(위)와 용산(아래) 아파트 밀집지역. 2020.3.18[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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