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 통했나...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률 '뚝'

  •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 서울 상승률 0.27→0.22→0.15%

  • 과천 아파트 0.03%↓...88주만 하락

  • 전세 매물 감소에 전셋값 상승세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서울 집값 상승 폭이 3주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핵심지는 물론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시장의 관망세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2월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15%로 직전 주 대비 0.07%포인트(p)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 1월 셋째 주(0.31%)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올 5월 9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는 등 부동산 시장을 향해 연일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며 시장이 숨고르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진다.

서초구는 상승률이 직전 주 대비 0.08%p 축소된 0.05%를 기록했고 강남구는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송파구(0.06%) 역시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3%p 낮아졌다.

반면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인 성동구와 강서구는 각각 0.29%씩 상승했다. 광진구와 성북구, 관악구도 0.27% 올랐다. 마포구, 영등포구, 동대문구는 0.23%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집값은 이번주 0.08% 상승하며 역시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용인 수지구(0.75%→0.55%)와 성남 중원구(0.31%→0.27%), 안양 동안구(0.68%→0.26%) 등도 상승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과천시(-0.03%)는 2024년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8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0.03%)은 상승률이 직전 주와 같았고 수도권 전체(0.14%→0.10%)로는 0.04%p 축소됐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각각 0.02%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보다 0.03%p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7% 상승했다. 서울(0.11%→0.08%)은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전세 매물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노원구(0.21%)가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20%)는 하왕십리·옥수동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폭이 컸고 성북구(0.15%), 강북구(0.15%), 동대문구(0.1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0.06%, 경기는 0.11%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비수도권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7%, 8개 도는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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