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 ①금융사·핀테크, 개인자산관리서비스 경쟁

장은영 기자입력 : 2020-03-27 08:00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 간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FM)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이들은 금융 소비자의 모든 금융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8월 신용정보법이 본격 시행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신한페이판을 토탈 소비관리에 초점을 맞춰 전면 개편했다.

토탈 소비관리는 저축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 계좌의 입출금부터 증권사 거래내역, 전 카드사 이용 내역까지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지출 내역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시각화한 소비 리포트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 데이터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금융환경에서 정교화된 소비관리는 고객 중심의 종합자산관리’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핀테크 업체 브로콜리와 손을 잡았다. 브로콜리는 지난 2016년부터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해오고 있다. 우리카드는 금융 데이터 분석 역량을 축적해온 브로콜리와 제휴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는 우리카드 앱에서 은행별 계좌 잔액과 이체내역, 금융사별 대출 이용금액, 기간·카드사별 카드 청구서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 은행·카드 외 증권·보험·캐피탈 등으로 관리 대상 자산을 확대하고, 금융상품 추천과 개인 신용관리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통합 자산관리플랫폼이자 고객 개인별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금융 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를 자산과 지출 분석까지 가능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대했다.

계좌·투자·자동차·대출 등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자산이 어디에 집중돼 있고, 무엇이 부족한 지를 분석해 준다. 또 현재 신용점수와 그에 맞는 대출상품을 제안하고, 가입한 보험 현황을 제공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지출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해 최근 5일간 지출 상위 카테고리 파악이 가능하고, 소비패턴과 투자 현황 등을 매일 업데이트해 분석한 개인화된 리포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핀테크 업체뿐만 아니라 금융사도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오는 8월 신용정보법 시행으로 본인정보관리업(AISP·Account Information Service Provider)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AISP는 금융사가 보유한 고객의 거래내역과 잔액 정보 등 금융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이다. 핀테크 업체들과 금융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사도 핀테크 업체도 아닌 AISP업체가 생겨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비금융정보까지 결합하면 고객의 모든 생활 범위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며 “고도화된 분석으로 고객의 잠재 소비를 예측하고, 초개인화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자산조회 서비스. [사진=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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