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양식, 생산량 늘었지만 수익성은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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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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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류양식업체 감소 추세 지속…종사자 수도 2% 줄어

지난해 양식 어종의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저·고수온 영향으로 채산성이 약화했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퇴보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5200t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 늘었다.

최근 수요 감소로 인한 지속적 판매 가격 하락세에도 어류양식업체들이 양식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일부 어종의 적체물량을 집중 출하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반면 생산 비중이 높은 주요 어종의 생산금액은 전년보다 12.0% 감소한 8178억원을 기록했다. 산지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어종별 생산량은 넙치류(광어)가 4만3400t으로 가장 많았고, 조피볼락(우럭) 2만300t, 숭어류 6600t, 참돔 5천500t, 돌돔 1300t, 감성돔 1000t, 농어류 800t 등 순이다.

지난해 생산량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감성돔이 33.3% 급감했고 농어류(-20.0%), 조피볼락(-10.6%)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돌돔(44.4%), 넙치류(16.7%), 참돔(7.8%), 숭어류(3.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늘었다.

양식장에서 사육하는 마릿수는 4억3100만 마리로 전년보다 6.0% 감소했다. 양식장에 넣은 치어 마릿수(입식)는 2억9500만 마리로 전년보다 18.6% 줄었다.

지속되는 채산성 약화로 인한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치어 입식보다는 적체물량 판매에 집중하면서 입식과 사육 마릿수가 모두 줄어들었다.

어류 양식업을 하는 경영체는 지난해 1643개로 전년보다 3개 줄었다. 2011년에 2144개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자료=통계청 제공]

종사자 수는 지난해 5524명으로 전년보다 2.0%(111명) 줄었다. 최근 어종별 판매가격 하락과 겨울철 저수온, 여름철 고수온 등 이상기온 영향에 따른 채산성 약화로 경영체와 종사자 수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 경영체 수는 전남이 604개(36.8%)로 가장 많았고 경남 520개(31.6%), 제주 282개(17.2%), 충남 121개(7.4%), 경북 74개(4.5%) 순이었다.

어종별 경영체 수는 조피볼락이 725개(24.7%)로 가장 많고, 넙치류 525개(17.9%), 참돔 432개(14.7%), 감성돔 233개(7.9%), 돌돔 201개(6.8%), 숭어류 183개(6.2%), 농어류 162개(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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