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야식 수요 증가…'가정간편식(HMR)' 제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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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3-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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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따르면, 최근 2개월간 HMR 상품 주문건수 예년 대비 2배 급증

  • GS리테일, 유명 맛집과 협업한 이색 HMR 선보이기도

롯데홈쇼핑 요리 전문 프로그램 '쿸방' 방송에서 쇼호스트가 밀푀유전골 HMR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집밥 및 야식을 먹는 수요층이 급증하면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대안 식품 정도로 여겼던 HMR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이에 따른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약 2개월간 HMR 관련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모바일 생방송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 전문 프로그램의 시청자 유입률, 참여수, 주문건수는 예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HMR,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 뷰티 상품 등에 소비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요리 전문 프로그램 '쿸방'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밀푀유전골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참여 톡 수가 1000건을 기록했을 만큼 호응이 높았고, 방송이 11분 긴급 연장되는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

유명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쭈꾸미볶음 레시피,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한우 짜파구리를 티본 스테이크로 대체한 쿸방 등도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유명 브랜드의 밀키트 제품, 대저토마토 등 신선식품은 시청자 유입률이 2만건에 달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4일부터 진행되는 쿸에서 '블랙앵거스'의 우삼겹 구이 세트와 밀푀유전골을 선보인다. 또 '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갈비탕 등 다양한 HMR들을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유명 맛집과 협업한 이색적인 HMR 제품을 내놓았다. GS리테일은 '나정순할매주꾸미'와 손잡고 기획한 '심플리쿡 용두동 할매' 해산물 시리즈를 수퍼마켓 GS더프레시와 온라인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에서 판매 중이다.

'심플리쿡 용두동 할매주꾸미볶음·할매낙지볶음' 2종은 지난 10일 출시 후 22일까지 13일만에 GS더프레시 오프라인 매장과 GS프레시 온라인몰에서 총 3만팩이 판매되며, 양념 수산가공식품 시리즈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GS리테일은 지난 18일 '심플리쿡 용두동 할매오징어삼겹볶음'도 추가로 선보였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오랜 시장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종합해 나정순할매주꾸미와 단독 제휴를 맺고 협업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산 HMR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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