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뚫은 송도 "힐스테이트 더스카이, 집값 기폭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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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0-03-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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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축보다 2억원 비싼 분양가로 '대장주' 견인차

  • "갭 메우기 자명한 수순…수원 사례 반복 예상"

1순위 청약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더스카이’가 앞으로 송도 집값을 더 띄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관측이 나온다. 주변 구축 단지보다 2억원가량 높게 책정된 분양가격이 '갭 메우기' 현상을 끌어낼 것이라는 얘기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투시도.[자료 = 현대건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가격이 84㎡ 기준 7억7380만~7억69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역세권 동일 평형인 구축 단지 '송도더샵센트럴파크'와 '송도푸르지오하버뷰', '송도자이하버뷰' 등지 실거래가보다 1억5000만~2억원 비싼 가격이다.

인접한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오는 2023년 7월에 입주하는 바로 옆 단지 '대방 디엠시티' 분양가 6억7000만원보다 1억원 비싸고 지난달 입주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2차'에 비해 3억원 높다.

최근 급상승한 송도 집값에 맞춰 분양가격이 책정된 결과다. 실제로 현재 9억1000만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의 실거래가격만 봐도 2018년 1월 5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힐스테이트 더스카이가 구축과 신축 아파트 시세를 모두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수원 일대 실거래가가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84㎡ 분양가에 맞춰 일제히 5억원 중반대까지 상승했던 사례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비규제지역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예상 집값은 84㎡ 기준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5억원까지 거론됐다.

장진택 리맥스코리아 이사는 "아주 높은 경쟁률로 완판될 경우 신축과 구축의 시세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워터프론트 호수와 해안가 조망권에 GTX-B 호재가 있는 입지까지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문가 '월용이'로 알려진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갭 메우기는 매우 자명한 수순"이라며 "힐스테이트 더스카이가 대장주로서 인근 신축인 송도레이크와 호반써밋 등을 끌어간 후 구축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더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 전용면적 84~175㎡ 아파트 1205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와 분양가는 △84㎡(504가구) 7억7380만~7억6930만원 △102㎡(288가구) 9억5050만원 △120㎡(396가구) 12억1170만원 △157㎡(11가구) 23억8760만~24억6440만원 △175㎡(6가구) 25억5600만~25억6020만원이다.

청약일정은 24~25일 각각 1·2순위 청약 후 다음달 1일 당첨자 발표, 17일 계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며 중도금 납부 전 전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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