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코로나19 사태로 주목 받는 블록체인 기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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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윤경진 기자
입력 2020-03-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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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주목 받는 블록체인 기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 글로벌 위기 상황 속,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여러 신기술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가짜 뉴스 및 정보들이 배포되는 와중에, 정보를 원래대로 유지하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이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코로나19 관련 검역 활동 모니터링과 관련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플랫폼 코알라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구매 상품 추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알리바바 결제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은 코로나19 발생 방지를 위한 검역 조치 관련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입찰을 개시하며, 중소기업이 원격에서 비접촉식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의약품 공급망, 의료 데이터 관리, 기부 추적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중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하이퍼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물품 기부 포털을 통해 코로나19 최초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 의료 종사자들에게 의료 물품이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마스크, 의료 장비 및 현금 기부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그룹의 DT(Digital TransFORMation)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매칭하고 해당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되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도록 지시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핵심기술과 헬스케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협업과제 발굴, 사업성 점검 등 종합적인 제도 관리 지원을 담당 그룹사 CEO들이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부산광역시가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부산동백전 선불충전금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동백전 선불충전금 직접 관리

금융위원회가 KT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부산동백전)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7건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직접 선불충전 등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는 KT와 부산시가 제휴해 부산동백전을 발행하고, 부산시가 자금을 보관·운용해, 부산시 내의 가맹점에서 지급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부산동백전은 모바일 형태로 발행돼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 그런데 현행법(전자금융거래법)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가 선불충전금 관리를 다른 곳에 위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부산시가 부산동백전 선불충전금 관리를 위탁받기 위해서는 전자금융업 등록이 필요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규제를 완화해, 가맹점이 광역자치단체인 부산시 안에 위치하는 경우에도 전자금융업 등록 없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를 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부산동백전 선불충전금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서비스 '엘리시아' 서비스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 엘리시아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23일 엘리시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유동화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유통하는 방식의 플랫폼으로 부동산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는 해당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과 매매 수익을 지분만큼 나눠 가지며, 최소 투자금액은 5000원부터다.

엘리시아는 상품 평가, 취득, 관리, 모니터링, 자산 판매까지의 모든 거래 활동을 블록체인 상의 하나의 플랫폼 안에 구현해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엘리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파일럿 투자상품 2건을 진행했다. 당시 국내외 투자자 500여명이 해당 상품 공모에 참여했다. 엘리시아 1호 상품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원룸형 빌라 단기 투자 상품이다. 상품 매입 후 3개월 뒤 매각 수익을 실현했다. 엘리시아 2호 상품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원룸형 빌라 장기 투자 상품으로 매각 시점은 매입일로부터 최대 2년 후다.

엘리시아는 국내외 증권 관련 법률에 따라 국내 투자 방식과 해외 투자 방식을 달리 운영한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각 부동산 상품을 토큰화해 증권형 토큰 형태로 매매한다. 구매 시 약속한 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부동산 자산 매각이 진행된다. 국내 부동산 투자는 각 부동산 상품을 법인화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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