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월 스마트폰 출하량 역대 최대 감소...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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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3-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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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집계 이래 최대 폭...모든 가격대서 감소"

  • "글로벌 공급망·수요 훼손...시장 영향 알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은 1월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확산세를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중국의 생산과 소비 모두 중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9920만대) 대비 38% 감소한 6180만대로 집계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제조사 별로는 애플과 화웨이 등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2월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의 출하량은 1820만대로 1월보다 190만대 줄었다. 2위인 애플은 1020만대로 전월(1600만대) 대비 580만대 감소했다.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월(1000만대) 대비 400만대 감소한 600만대로 화웨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1월(1220만대)보다 70%(670만대) 줄어든 550만대를, 오포는 410만대 감소한 400만대, 비보는 370만대 줄어든 360만대를 출하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코로나19 여파로 망가진 글로벌 공급망과 수요 훼손이 전자제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이번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공장이 폐쇄되며 생산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외출 금지로 제품 구매가 막히면서 수요도 손상됐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동 제한이 풀리고 생산 시설을 재가동했지만, 중화권 바깥 지역의 판매 중단 현상은 진행 중이다. 미국·유럽 등지에서의 확산세로 중국을 제외한 애플스토어 전 매장이 임시 폐쇄된 상태며, 미국의 AT&T 매장의 40%가 문을 닫았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가격대에서의 2월 출하량이 하락했으며, 하락세는 3월까지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애플스토어 자료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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