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5] 여야 공천 마무리…현역 교체, 민주 27.9%·통합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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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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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4·15총선 최대 승부처… 253석 중 121석

4·15 총선을 25일 앞두고 여야가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강원·경북·부산·경남 지역 경선 7곳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전 국회의원 △경남 창원 진해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경남 사천-남해-하동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상범 전 검사장 등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통합당은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등 경선 지역 2곳과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공천 후보를 확정 지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을 경선에선 공천 배제(컷오프)됐다가 살아난 김정호 의원이 기찬수 전 병무청장을 꺾었다. 광주 광산을에선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형배 전 대통령사회정책비서관이 재경선 끝에 승리했다.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이 이해찬 대표 측근인 김현 전 의원을 꺾었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공천받았다.

민주당에선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16명과 불출마하기로 한 20명을 포함해 36명이 교체됐다. 통합당은 현역 의원 54명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여야 현역 교체율은 각각 27.9%, 44.6%로 통합당이 앞섰다.

통합당 공천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조용하게 용퇴시킨 중반까지는 호평을 받았지만 사천(私薦) 논란과 ‘김종인 선대위원장’ 임명 논란이 이어지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민주당도 친문(친문재인)과 86세대에서는 교체된 현역 의원이 거의 없어 당내에서도 “시스템 공천이 오히려 현역과 주류의 프리미엄을 공고화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4·15총선에서도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 253석 중 121석이 달린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82석을 얻으면서 원내 1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위성정당 논란 등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서울 접전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다소 우세한 분위기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5∼18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지지율(55.3%)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30.6%)를 24.7%포인트 앞서 나가고 있고 서울 동작을에선 이수진 민주당 전 부장판사도 47.1%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통합당 의원(35.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고민정 민주당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통합당 전 서울시장이 경쟁하는 서울 광진을과 최재성 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통합당 전 MBC 아나운서가 맞붙는 서울 송파을, 이용우 민주당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김현아 통합당 의원이 대결하는 경기 고양정 등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인천 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격차를 보이는 곳은 미추홀을이다. 미추홀을에서 통합당은 현역 윤상현 의원을 탈락시키고 인천시장 출신으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을 공천했다. 윤 의원이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보수 진영의 표가 분산되면서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4·15 총선 수도권 격전지 중 한 곳인 경기 고양정 민주당 소속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왼쪽)와 김현아 통합당 의원이 격돌한다.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로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곳으로 격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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