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갈 나라가 없다...정부 "각국 교민 귀국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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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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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입국 금지·제한 강화 국가 증가세

  • 174개국이 '봉쇄'..."갈 나라가 없다"

  • 韓 전역 입국금지 119국·일부 4개국

  • 중국 지방, 역유입 막고자 격리조치

  • 이외 33개국, 韓발 입국자 검역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전 세계 174개국이 한국에 '빗장'을 걸었다.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국가는 지난 19일 오후 9시 기준 전일 대비 11개국이 증가한, 총 66개국으로 집계됐다.

◆韓 전역 입국금지 119국·일부 4개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총 119곳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우루, 네팔, 뉴질랜드, 니우에, 대만, 동티모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통가, 파푸아뉴기니, 피지, 필리핀, 호주 등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미주 과테말라, 그레나다, 도미니카공화국, 바하마, 벨리즈, 볼리비아, 수리남, 아이티, 아르헨티나, 앤티가바부다,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칠레, 캐나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도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유럽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니아, 조지아, 체코,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터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또한 입국을 금지했다.

중동에서는 레바논, 리비아, 모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튀니지, 팔레스타인과 아프리카 가나, 가봉,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보츠와나, 상투메프린시페,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차드, 카메룬,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도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4개국이다.

◆격리 18개국·韓발 입국자 검역강화 33개국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을 선언한 12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서울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초기 홍역을 치른 중국 일부 지역은 역유입을 차단하고자 한국발 승객에 대한 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 상황의 변동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 출국 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는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베트남과 미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유럽 루마니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중동 모리타니아, 아프리카의 감비아, 부룬디, 베냉, 세네갈, 시에라리온, 에리트리아, 우간다 등이다.

이외에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33곳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라오스,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파키스탄, 폴리네시아(프랑스령), 홍콩과 미주 가이아나, 멕시코, 미국,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브라질, 우루과이 등이다.

아울러 유럽 몰타,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영국과 아프리카 기니, 남수단,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민주콩고,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토고 등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외교부 "각국 한국민 귀국 추진 중"

 

이스라엘로 여행 갔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이스라엘항공 전세기가 지난달 25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봉쇄'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민들이 예기치 않게 발이 묶이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중남미 지역의 여러 나라 등에서 교민 귀국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국경이 폐쇄된 페루에는 현재 쿠스코 92명, 리마 61명 등 177명의 한국 여행객이 고립돼 있고 코이카 봉사단원까지 포함해 총 2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페루 항공기나 버스 등을 이용해 쿠스코를 비롯한 지방에 있는 관광객을 리마로 모은 후 멕시코 항공기를 이용해 멕시코시티를 경유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와 인천 간에는 직항이 끊긴 상태여서 정부가 멕시코 항공기를 인천까지 운항하는 전세기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22일(현지시간)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온두라스 또한 국경폐쇄로 코이카 봉사단원 15명과 관광객 2명이 출국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예외 인정을 교섭, 전세버스로 인근 니카라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콰도르에서도 코이카 봉사단원 등 76명의 한국인이 귀국을 희망함에 따라 임시 항공편을 통해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뒤 빠져나오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아프리카 모로코도 항공편 중단으로 코이카 봉사단원을 비롯한 57명의 한국인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어 외교부가 모로코 정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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