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투자 600억달러 돌파… 금융·보험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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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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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비중 금융보험업 40.5% 차지… 투자액 250억4000만달러 기록

외국 기업이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019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618억5000만달러(약 78조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부터 공개하는 순투자액(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금액)은 49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4%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0.5%) △제조업(29.7%) △부동산업(11.2%) △광업(4.1) △도매 및 소매업(3.3%) 순으로 투자액 비중이 높았다.

금융·보험업이 25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4%, 부동산업이 6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3.3% 늘어나 주된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제조업 투자는 183억5000만달러로 13.8%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융·보험업은 국내 유동자금의 증가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증가했고 부동산업은 안정적 수익을 위해 해외의 대형 부동산을 취득하는 목적의 투자가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조업은 대형 인수합병(M&A)과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시설에 대한 투자로 인해 투자액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2.3%) △북미(25.8%) △유럽(21.9%) △중남미(16.6%) △대양주(1.6%) △중동(1.0%) △아프리카(0.9%)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23.9%) △케이만군도(13.1%) △중국(9.4%) △베트남(7.2%) △싱가포르(4.9%)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판매망 확대를 위해 대형 M&A를 성사시키면서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47억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 시설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한 58억달러가 투자됐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51억5000만달러), 광업(19억7000만달러), 제조업(17억3000만달러)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25억8000만달러), 케이만군도(20억3000만달러), 캐나다(11억8000만달러) 순으로 회수가 이뤄졌다.

2019년 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10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3.4%) △제조업(22.7%) △부동산업(9%) △운수 및 창고업(3.9%) △도매 및 소매업(3.6%)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4%) △중국(12.8%) △케이만군도(9.5%) △룩셈부르크(8.3%) △홍콩(6.0%) 등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해외직접투자 상위 5개 업종별 동향.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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