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019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618억5000만달러(약 78조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부터 공개하는 순투자액(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금액)은 49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4%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0.5%) △제조업(29.7%) △부동산업(11.2%) △광업(4.1) △도매 및 소매업(3.3%) 순으로 투자액 비중이 높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융·보험업은 국내 유동자금의 증가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증가했고 부동산업은 안정적 수익을 위해 해외의 대형 부동산을 취득하는 목적의 투자가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대형 인수합병(M&A)과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시설에 대한 투자로 인해 투자액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2.3%) △북미(25.8%) △유럽(21.9%) △중남미(16.6%) △대양주(1.6%) △중동(1.0%) △아프리카(0.9%)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23.9%) △케이만군도(13.1%) △중국(9.4%) △베트남(7.2%) △싱가포르(4.9%)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판매망 확대를 위해 대형 M&A를 성사시키면서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47억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 시설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한 58억달러가 투자됐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51억5000만달러), 광업(19억7000만달러), 제조업(17억3000만달러)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25억8000만달러), 케이만군도(20억3000만달러), 캐나다(11억8000만달러) 순으로 회수가 이뤄졌다.
2019년 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10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3.4%) △제조업(22.7%) △부동산업(9%) △운수 및 창고업(3.9%) △도매 및 소매업(3.6%)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4%) △중국(12.8%) △케이만군도(9.5%) △룩셈부르크(8.3%) △홍콩(6.0%) 등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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