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르포] ③'나다르크' 나경원…전국적 인지도 가진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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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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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원내대표 패배에도 재도전…보수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나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18대 서울 중구, 19·20대에 동작을에서 당선된 4선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가친 스타 정치인이다. 이번 4·15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 5선에 도전하는 나 의원은 미래통합당에서 첫 번째로 공천을 받았다.

나 의원은 화곡중·화곡고·화곡여상을 운영하는 홍신학원의 나채성 이사장의 딸로 1963년에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은 수재였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그는 한국 사회의 주류로 성장한 82학번 동기들과 인맥을 쌓았다. 남편이자 동기생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학교에서 만났다.

나 의원은 1986년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고시의 길로 들어섰다. 1992년 사법고시 34기에 합격한 그는 부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활약했다.

이후 판사 출신인 이영애 전 의원의 권유로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한나라당 대변인과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을 거쳤다.

나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주류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탄탄대로였던 나 원내대표의 정치 인생에도 실패는 있었다. 서울시장을 향한 두 차례의 도전과 원내대표 재수 실패가 바로 그것이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른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했다.

원내대표 자리를 향한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계 정진석 의원에게 26표 차이로, 같은 해 12월 선거에서도 친박계 정우택 의원에게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나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인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흔들린 정치 생명을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살려냈다. 야권 단일후보인 고 노회찬 전 의원을 이기고 당당히 정치 행보의 신호탄을 스스로 올렸다. 지난 2018년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삼수생 나경원이다”라는 발언을 남기며 표를 모아 마침내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에 취임한 나 의원은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찰청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4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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