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운영,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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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3-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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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중심으로 모델하우스 통한 홍보 필수

  • 코로나19 확산 리스크로 운영 최소화 '고민'


코로나19로 건설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모델하우스 운영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좋은 분양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대면 홍보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대기자들의 견본주택 수요도 적지 않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 물량을 소화하려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분양 예정인 서울 잠원동 '르엘 신반포'의 모델하우스를 사이버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주 분양에 나선 쌍용건설의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역'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부평'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이들은 홈페이지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3D 입체영상을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총 동원 중이다. 여기에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유닛 별 상세한 설명은 물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온라인상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등 인기 지역을 제외한 지방이나 비인기지역은 분양 일정 자체를 늦추거나 예약제로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방법을 택했다. 실물을 볼 수 있는 모델하우스 홍보가 가장 중요하고, 모델하우스 개관만으로 청약에 대한 모멘텀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방문객수를 통해 예상 청약 경쟁률을 가늠해볼 수도 있다.

금호산업은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의 모델하우스를 사전방문 예약자에 한해 20일부터 오픈한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하며, 입장 시 전신소독 실시한다. 열화상 카메라,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견본주택 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테라타워 영통'은 일반 주택 분양이 아닌 상업시설이라 사업자를 중심으로 소수만 참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13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더라도 실제 모델하우스를 만든 뒤, 이를 온라인으로 촬영해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현하려면 견본주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비인기지역 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부평'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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