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삼킨 게임] ② 롤·오버워치 등 인기 e스포츠 리그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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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3-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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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생중계하거나 시즌 중단... 국내 롤챔스도 잠정 휴식

코로나19 확산은 게임 전시회뿐만 아니라 e스포츠 리그도 집어 삼키는 모양새다. 

인기게임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를 총괄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달 21일부터 4월까지 예정된 모든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유튜브와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2일 오버워치 홈스탠드 경기를 중단했다. 홈스탠드는 각 팀이 상대팀을 연고지로 불러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태평양 내 2개 디비전, 대서양 내 2개 디비전에 속한 국가의 팀들은 매주 주말 각 지역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진행하는 롤 e스포츠 대회 LEC(League of Legends European Championship)와 LCS(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를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 취소 안내문. 이 회사는 최근 유튜브와 독점 계약을 맺고 오버워치 리그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사진=액티비전 블리자드]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LCS 스튜디오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크리스 그리즐리 LCS 위원은 시즌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펍지주식회사의 인기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미국 리그도 코로나19로 연기됐고, 농구게임 NBA 2K 리그도 연기됐다. NBA 2K 리그는 당초 24일에 개막이 예정됐으나

브랜든 도노휴 NBA 2K 리그 대표는 "선수들과 팀, 팬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상황에 따라 원격 프리시즌 시범경기 등으로 NBA 2K 리그의 즐거움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스포츠가 아닌 실제 NBA(미국 프로농구) 리그의 경우 일부 선수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시즌이 중단된 상태다. 유명 농구선수 케빈 듀란트를 포함한 브루클린 선수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하스스톤, 도타2, 콜오브듀티 등 인기 게임들의 e스포츠 리그가 온라인 중계로 전환하거나 연기, 취소됐다.

국내에서도 롤 e스포츠 대회가 연기됐다. 총 1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던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20'은 지난 6일 마지막 1라운드 경기를 기점으로 잠정 연기된다. LCK 하위리그인 ‘2020 롤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리그도 중단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 사태 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와 리그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6일부터 LCK 스프링의 잠정적 휴식기를 가진다”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대회 현장. 총 1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던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20'은 지난 6일 마지막 1라운드 경기를 기점으로 잠정 연기된다. [사진=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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