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후폭풍]수출코리아 전략수정 불가피...“언택트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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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3-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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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묶였다. 코트라와 무역협회는 기업 화상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151개 국가·지역으로 집계됐다. WHO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곳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밖을 나가기 어렵게 됐을뿐더러 해외 주요 전시회도 잇달아 취소되자 기업들은 화상상담을 통해 바이어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기업의 화상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현지 무역관이 업무를 대리 수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코트라는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한국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홍콩,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의 국가 해외무역관이 국내 기업의 업무를 대신 수행해 주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하면서 지원을 확대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유일한 수출지원 수단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화상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화상상담 뿐 아니라 온라인 B2B 분야 인프라 혁신 및 사업개발, 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에 힘을 쏟는다.

무역협회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한다. 바이어 전시회와 사절단 방한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홍보 공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회사 소개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 ▲제품 상세 외국어 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주력 제품 맞춤형 사진 촬영 ▲패키지 디자인 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빅바이어클럽 연계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전시회와 상담회 등 오프라인 마케팅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빅바이어 화상 상담회에 이어 전문무역상사 306개사와 연계한 제조기업 화상 상담회, 해외바이어 대상 수시 온라인 비대면 매칭 서비스 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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