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코로나19 팬데믹에 비상경영대책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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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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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3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지주사 임원들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그룹경영협의회에서 "최근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더해지며 사실상 위기를 넘어선 공포가 됐다"며 비상경영대위 신설을 주문했다.

비상경영대책위는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을 진단하는 등 그룹의 위기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전략총괄팀, 재무관리팀, 리스크관리팀, 마켓센싱팀 등을 두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블루팀(가칭)을 만들기로 했다. 블루팀은 그룹의 젊은 실무직원들로 구성된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 등 코로나 이후 변화가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맞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비상경영대책위 신설로 기존의 '코로나19대응 위원회'는 감염예방 대책과 실행 점검 및 그룹사 영업연속성 확보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비상경영대책위 관계자는 "극단적 금융 및 경제위기 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점검, 경영목표 조정·관리, 금융당국과의 적극적 협조 및 정책 제안과 함께 다양한 고객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위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국가 경제 위기극복에 앞장설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이번 대책위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에는 고객 중심의 금융 혁신 방안을 추진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지난 4일 자회사 CEO들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고객 지원을 위한 그룹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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