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요약] 이탈리아 코로나19는 감염력이 4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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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재 인턴
입력 2020-03-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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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7일] 아주 일목요연한, 주요매체 뉴스 팩트체크 모음

[아주경제]


[안녕하세요, 아주논설실입니다]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아주 일목요연한, 주요매체 뉴스 팩트체크 모음​



▶ 미 의회와 FDA “한국 코로나진단법 부적절하다?”

[2020.03.16 JTBC] 사실 아니다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레드필드 미국 CDC 국장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법이 부적절해 도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루머가 유튜브에 확산되었다. 미국 의회에서 이런 폭로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열린 미국 하원 코로나 청문회에서는 한국 코로나검사 시스템 도입에 대한 대화가 오고갔다. 그 중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한국의 검사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정된 절차와 FDA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규제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며 “한국과 미국의 진단 기관들의 체계나 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FDA 승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코로나 진단법이 부적절해서가 아닌, 체계 및 장비의 차이와 규제 때문에 즉시 도입이 불가하다는 말이다. 해당 주장은 와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독제 분사, 소독 제대로 되나

[2020.03.16 연합뉴스] 바닥이나 표면은 분사보다 걸레질이 효과적

분사방식 방역에 쓰이는 소독제는 치아염소나트륨을 희석한 용액으로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를 분해해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살포 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법은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마련된 질병관리본부 방역지침은 제독차와 분무기 등으로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에 대해 '적용 범위가 불확실하고 에어로졸 생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바닥 및 표면 소독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다.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지침에서는 바닥이나 표면에 분사방식보다 걸레질을 권고한다. "바닥이나 표면은 소독제가 묻은 걸레나 천으로 반복적으로 닦고 15∼30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물로 닦아 내야 하고, 혈액 및 체액으로 눈에 띄게 오염된 표면은 '1:4' 비율로 물에 희석한 소독제로 닦아내고 10분간 방치한 후 물로 닦아 내야 한다"는게 자세한 설명이다.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4배?

[2020.03.16 KBS NEWS] 근거 없는 주장이다
 

[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인 한균희 교수팀이 "현재 이탈리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보다 감염력이 4배나 되는 악성으로 변형된 것으로, 코로나 2차 파동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었다.

확인 결과, 지금 이탈리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이는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해당 글에 언급되는 한균희 교수에 관해 문의한 결과, 연세대학교 홍보팀 관계자는 "한 교수가 사석에서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언급을 하거나 유포 글에 나온 `2차 파동'이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라고 밝혀 해당 주장의 출처 또한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은 있지만 유행 속도나 치명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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