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폰 'V60 씽큐', 파격가 앞세워 20일 북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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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3-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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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T모바일 통해 110만원대 출시…'갤S20' 대비 30% 낮아

  • 美 이통업계 5G 본격화·시장 구도 재편 맞아 시장 공략 속도

LG전자가 오는 20일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 씽큐'를 북미 시장에 내놓는다. 100만원 초반대의 파격적인 가격과 탈착형 스크린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을 통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앞세워 현지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V60 씽큐를 현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AT&T와 T모바일은 20일 899달러(약 111만원)에 V60 씽큐를 출시한다. T모바일의 경우 듀얼 스크린을 제외한 단말기 본체만 799달러에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은 밀리미터파(mmWave) 지원 모델 'V60 씽큐 5G UW(Ultra Wideband)'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밀리미터파는 24~40㎓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6㎓의 중대역을 이용할 때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듀얼 스크린 포함 패키지 가격은 949달러다. 오는 2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정식 출시는 다음달 2일이다.
 

LG전자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 씽큐'. [사진=LG전자 홈페이지]

V60 씽큐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8K 영상 촬영 지원, 4개의 내장 마이크를 이용한 3차원 사운드 구현 등 5G 환경에 최적화 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취임한 이후 최초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올해 사업 향방의 가늠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V60 씽큐 출고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평가한다.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이 1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저렴하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V50 씽큐'의 출고가 1152달러에 비해서도 20% 이상 낮다.

미국 이통업계는 지난해 상용화에 이어 올해는 전면적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 4위 사업자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에 따른 시장구도 재편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LG전자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명 래퍼 에미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V60 씽큐를 협찬하는 등 마케팅 또한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 LG전자에는 호재다.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화웨이의 발목이 잡히면서,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미국 시장에서는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5G 시장이 개화하기 때문에 현지 이통사와 함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V60 씽큐를 출시하지 않는다. 투트랙 전략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5월경 'G9 씽큐(가칭)'를 선보인다.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한 G9 씽큐는 80만원대 수준의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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