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경제]임직원 건강이 먼저...재택근무 연장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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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3-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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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지 4주차를 넘고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재택근무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현대차그룹,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기간을 속속 연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부터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재택근무 활용이 어려운 기업의 경우는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급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중 가장 발 빠르게 재택근무를 채택한 SK그룹은 최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가 이미 재택근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늘렸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도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에 맞춰 22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대상 범위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으로 넓혔다.

또한 SK텔레콤도 10일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예방 차원에서 1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콜센터 직원 6000명 중 희망자 15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당초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로 재택근무 대상을 한정했던 현대차그룹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또 지난달 말 시작한 재택근무는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애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 서울 경기지역 일부 근무자를 대상으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를 했다. 또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점심시간 2부제를 실시하고, 구내 식당에 간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격일제로 재택근무제를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도 1주일 기간을 연장하고, 부서 절반씩 나눠 출근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다.

두산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대한 유연근무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도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재택근무를 1주 더 연장해 22일까지 실시한다. 효성그룹도 12일 추가 연장을 결정해 재택근무 기간을 22일까지 1주일 늘리기로 했다.
 

(자료사진)[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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