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브랜드 파워? 상가 시장도 브랜드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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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3-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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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 안정성, 우수한 입지, 특화설계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아

아파트 시장에서 증명된 '브랜드 파워'가 상가 시장으로도 퍼지고 있다.

브랜드 상가는 브랜드 건설사들이 직접 참여해 자금 안정성이 높고,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확실한 배후수요를 갖춘 우수한 입지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일반 상가에 대비 우수한 상품설계가 적용되고, 다양한 금융조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 브랜드 상가는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신영이 인천 루원시티에서 분양한 '지웰시티몰' 상가는 계약 3일 만에 모든 실이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는 최고 3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시작 하루 만에 60개실이 모두 완판됐다.

7월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의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과 10월 현대건설이 안산 고잔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단지 내 상가도 모두 판매됐다.

올 상반기 상가 시장에도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상가가 잇따라 공급돼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천안 두정동 28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천안 두정'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1067가구 단지 내 고정수요와 더불어, 주변에 자리한 'e편한세상 두정3차∙4차', '천안두정역 푸르지오' 등 8000여 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입주민 및 외부 보행자에게 노출도가 좋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주변에 1개동씩 위치하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배치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동 1366-1번지에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단지 내 상가를 3월 분양한다. 1300가구가 넘는 입주민 고정수요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서초그랑자이, 신동아1∙2차 등 주변 주거수요를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복합단지의 규모는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이며 총 1229실이다. 이 중 판매시설은 82실이며, 현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짓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의 단지 내 상가를 공급 중이다. 삼호는 부산 민락동 113-1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수변 상가인 '오션테라스 스트리트'를 분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요소로는 안정성, 입지우위, 특화설계, 높은 신뢰도 등이 꼽히는데 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 이유와 동일하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계속되면서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는 아파트 시장처럼 상가 시장도 브랜드 선호도는 더욱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나 천안 두정 단지 내 상가 투시도[사진=한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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